제 목 4계성 철쭉의 분류및 품종특성 
 
 



1. 철쭉류의 분포
  Rhododendron속 식물은 1,200종이나 된다. 이렇게 많은 종들이 북반구의 온대에서 북극까지 열대 산악 지대에도 분포하는 큰 속으로 아시아에는 중국의 운남성과 사천성에서 히말라야 동부까지 분포하고 선다열도(sunda), 뉴기니아를 거쳐 호주와 유럽·북미까지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이 중 700여 종이 중국 히말리아 등 동아시아에 300여 종이 뉴기니아에 집단적으로 분포하고 있다(그림 1). 상록성 철쭉은 일본에서, 낙엽성은 구주에서 많은 품종이 개량되었다. 우리나라 철쭉류는 16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 중 8종이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다. 그러나 16종 중에는 4종류가 국내 산야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진달래·산철쭉·철쭉꽃나무·참꽃나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생 철쭉이고 산철쭉은 세계 철쭉품종 육성재료로 널리 이용된 유명한 꽃이다.
           
 
그림 1. 철쭉과(진달래과)의 분포도
 
           
    철쭉과의 Rhododendron속은 다음과 같은 검색표에 의해서 구별할 수 있다. 
           
    ○ 자방상위(子房上位)이다.
  ○ 열매는 삭과(朔果)이다.

  ○ 열매는 포간열개(胞間裂開)한다.

  ○ 화관(花冠)은 합생(合生)한다.

  ○ 화관(花冠)은 이생(離生)한다.

  ○ 꽃밥은 끝에서 구멍으로 터진다 ― 진달래속(Rhododendron).

  ○ 꽃밥은 세로로 터진다 ― 가솔송(Phyllodoce coerulea).
 
           
  2. 철쭉류의 계통분류
  지구상 육지에 있는 육상 식물을 크게 둘로 나누면 종자가 맺히는 종자식물과 포자로 번식하는 포자식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뿌리에서 유관속 이라는 줄기의 수도관 같은 관을 통해서 지상부에 물을 보내는 식물이라 하여 유관속 식물 이라고 한다.
  이 유관속 식물은 포자로 번식되는 양치식물과 열매로 번식되는 종자 식물로 나누고, 이 종자 식물은 씨앗이 속에 있는 속씨식물(피자식물)과 겉에 있는 겉씨 식물(나자식물)로 나눈다.
  다시 피자 식물은 싹이 나올때 떡잎이 한장만 나오는 단자엽 식물과 두장이 나오는 쌍떡잎 식물의 둘로 나눈다. 한편 꽃잎이 서로 붙어 있는 합판화와 떨어져 있는 이판화로 나누는데 철쭉류의 유관속 식물은 종자식물·피자식물·쌍자엽식물 및 합판화에 속한다.
  식물류의 분류를 보면 계(界)·문(門)·강(綱)·목(目)·과(科)·속(屬)·종(種)·변종(變種)·품종(品種)으로 하여 수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아잘레아 Inga품종은 표 1과 같이 화판화아강·진달래목(Ericales)·진달래과(Ericcaceae)·Rhododendron속에 속한다. Rhododendron속에 중요한 특징은 자방상위이고 열매는 캡슐처럼 달리는 삭과(朔果)이고 꽃밥이 끝 구멍으로 터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구상에 철쭉류가 처음 생긴때는 화석으로 알 수 있는데 약 7,000만년 전인 백악기(Cretaceous period)때 생겨난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약 7,000만년 동안 진화되면서 수많은 종으로 갈라졌다.
           
  표 1. 철쭉의 분류학적인 계층
  문(門)
아문(亞門)
강(綱)
아강(亞綱)
목(目) :
과(科) :
속(屬) :
종(種) :
변종(變種)
품종(品種)
 종자식물문
피자식물아문
쌍자엽식물강
화판화아강
진달래목(Ericales)
진달래과(Ericcaceae)
Rhododendron속
R.simsii종
R.simsii.gr
글로리아(R.simsii.gr.Gloria) 
 
           
    식물의 종류를 같은 것끼리 모아 그룹을 만들어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 식물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 전술한 철쭉류의 분류학적 위치에서 언급하였지만 분류학의 기본 단위인 종(種)끼리 모아 같은 특성을 가진 계(系; series)와 한 단위인 절(節; section)로, 또는 여러 속을 모아 족(族; tribus)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림 2. 분류군의 계통수(dendrogram)
 
           
    Rhododendron속은 1,200종이나 되는 거대한 종(種)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는데는 계(系; series) 또는 절(節; section)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계나 절의 분류는 세포학·식물해부학·식물생화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필립손(Phillipson W.R.)교수는 식물학적으로 다음의 7절(節)로 나누었는데 여기에 진달래가 속한 다우리쿰절을 포함하여 8절로 나눌 수 있다. 
           
 

가. 절의 분류

(1) 펜탄테라절(Pentanthera)
  루테움아계(Luteum)을 포함한 그룹의 낙엽철쭉류로서 두 그룹으로 나눈다.

 ○ A그룹 : R.alabamense, arborescens, atlanticum, austrinum, bakeri, calendulaceum, canescens,
    periclymenoides(nudiflorum), oblongifolium, occidentale, prunifolium prinophyllum(roseum),
    serrulatum, flammeum (speciosum), viscosum이 여기에 속한다.

 ○ B그룹 : R.japonicum, molle, luteum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 나라에 많이 이용하는 황(홍)철쭉은 이 절에
    속한다.
 
 
 
 
 
 

(2) 로도라절(Rhodora)
  카나덴스(canadense)아계를 포함하며, R.canadense, baseyi가 여기에 속한다.

(3) 비시듈라절(Viscidula)
  니포니쿰아계로써 오직 R.nipponicum 한 종만 포함한다.

(4) 시아도르호디온절(Sciadorhodion)
  슈리펜바키아계에 속하며 낙엽성으로 R.pentaphyllum, albrechtii, schlippenbachii, quinquefolium 등 4종이 포함된다. 국내 자생하는 철쭉꽃(R.schlippenbachii)은 이 절에 속한다.

(5) 쯔쯔지절(Tsutsutsi)
  오므투섬아계로서 상록성이다. R.indicum, kaempferi, kiusianum, komiyamac, macrosepalum, microphytum, nakanarai, obtusum, oldhami, yedoense, yedoense var. poukhanenxe, ripense, rubropilosum, saisiuense, scabrum, serpyllifolium, simsii, tosaense tschonokii, tsusiophyllum otakumii(yakuinsulare)가 포함된다.
  국내의 정원에 많이 식재되는 산철쭉·왜진달래·왜철쭉·대만철쭉이 여기에 속하며 육종 재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6) 타시로이절(Tashiroi)
  일본 류군열도에 자생하는 R.tashiro 1종이 이 절에 속한다.

(7) 브라키칼릭스절(Brachycalyx)
  화레라에(Farrerae)아계로써, R.amahianum, farrerae, mariesii, nudipes, reticulatum, sanctum, weyrichii가 이 절에 속하며 제주 참꽃나무가 여기에 속한다.

(8) 다우리쿰절(Dauricum)
  로도라스트라아절에 속하는 R.mucronulatum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 나라에 많은 진달래가 이 절에 속한다.
이상의 각 절이 같은 것은 재배, 교배, 번식, 화색, 화형이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절의 분류는 도입종인 경우 시험을 거쳐 포함시키게 된다. 예를 들면 R.obtusum아계에 베트남 자생종인 R.anamense에서 도입하여 포함 시켰으며, R.atrovirens와 rufohirtum은 중국에서 도입하여 분류하였다.

나. 아속의 분류
  이러한 분류는 학자에 따라 다른데 슬루머 박사(H.S.Slumer)는 1949년과 1980년에 2회에 걸쳐 철쭉류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1) 로도덴드론(Rhododendron)아속
  상록성이며, 잎 뒷면에 인편(鱗片)(간혹 윗면도 보임)이 있고, 꽃은 정부(頂部; 가지 끝)에 핀다. 이 아속(亞屬)에는 다음 3절이 포함된다.

 ○ 로도덴드론절 : 전연(全緣; 잎 가장자리가 둥근 모양)이며 10개 수술로 되어 있다. (예 : R.ferrugineum)

 ○ 포고난덤절(Pogonanthum) : 인편(잎 표면에 돌출된 작은 돌기)의 잎에 잎 끝이 열상(裂狀; 갈라진 상태
    )으로써 5~10개의 수술이 있다.
    (예 : R.anthopogon)

 ○ 비레야절(Vireya) : 잎에 인편이 있고 잎 끝이 열상이며, 열매 끝에 꼬리 같은 부속물이 있다.
    (예 : Lectotype R. javanicum)

(2) 슈도잘레아(Pseudozalea)아속
  낙엽성으로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먼저 피며 인편상(鱗片狀)이다.
  (예 : R.tricocladum)

(3) 히메난데스(Hymenauthes)아속
  상록성으로 인편엽이며 정부에 꽃눈이 붙는다. 새 가지는 전년도 엽액(葉腋;식물의 가지나 줄기에 잎이 붙은 자리)에서 나온다. (예 : R.metternichii)

(4) 펜탄데라(Pentanthera)아속
  낙엽성에 인편이 없고, 종 모양의 꽃에 5~10개 수술이 있다.
  (예 : R.nudiflorum)

 ○ 펜탄데라절 : 종 모양의 꽃에 5개의 수술이 있다. (예 : R.luteum)

 ○ 로도라절(Rhodora) : 꽃잎이 종 모양으로 출엽(出葉)전 꽃이 피며, 7~10 개의 수술이 있다. (예 :
    R.canadensis)

 ○ 비시듈라절(Viscidula) : 꽃잎이 관상(管狀; 대통과 같은 형상)의 종 모양이 며, 수술이 짧고 10개가 있다.
    출엽 전 또는 같이 꽃이 핀다.
    (예 : R.nipponicum)

 ○ 스키아도로디온절(Sciadorhodion) : 가지 끝에 윤상(輪狀; 바퀴모양)으로 5 개의 잎이 달렸으며, 수술은
    10개이다. (예 : R.schlippenbachii)

(5) 쯔쯔지(Tsutsutsi)아속
  상록 또는 낙엽성이며 인편이 없고(lepidote), 정아(頂芽; 가지 끝에 생기는 눈)에 꽃이 핀다. 잎은 정아의 윤상엽 액아(腋芽; 정아보다 아래쪽에 생기는 눈)에서 새 가지가 나온다. 수술은 5~10개이다. (예 : R.indicum)
 
 
 
 
 
 
 
 
 
 
 
 
 
           
 

 ○ 쯔쯔지절(tsutsutsk) : 동계 상록 또는 낙엽이며, 종종 같은 종(種)이라도 다른 형태일 경우가 있다. 강모
    (剛毛)등 털이 줄기와 잎에 많다.
    (예 : R.obtusum)

 ○ 타시로이절(tashiroi) : 가지 끝에 2~3개의 잎이 윤상으로 붙고 상록성이 며, 꽃잎은 윤상의 종모양이다.    (예 : R.tashiroi)

 ○ 브라키칼릭스절(brachycalyx) : 가지 끝에 2~3개의 잎이 윤상으로 붙고 낙엽성이며, 꽃잎은 윤상의 종모
    양이다. (예 : R.farrerae)

(6) 로도라스트럼(Rhodorastrum)아속
  동계 낙엽 또는 반상록으로 잎에 인편이 있고, 꽃은 측생(側生; 가지 옆에 생김)하며, 꽃 아랫잎에서 새 가지가 나온다. (예 : R.dauricum)

(7) 아잘레아스트럼(Azaleastrum)아속
  동계 낙엽 또는 상록성으로써 인편이 없고, 꽃은 측생한다. 아랫잎의 액아나 위정아(僞頂芽)로부터 새 가지가 나온다. (예 : R.ovatum)

(8) 슈도로도라스트럼(Pseudorhodorastrum)아속
  상록성으로 인편이 있으며, 꽃은 측생한다. 아랫잎 또는 위정아로부터 새 가지가 나온다. (예 : R.virgatum)
 
 
 
 
 
 
 
           
  3. 철쭉류의 종류 
           
  가. 자생철쭉류
  우리나라는 원래 진달래·산철쭉·철쭉류의 자생국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철쭉류의 유전자 중심지이다. 주요 자생철쭉류는 다음과 같다.

(1) 진달래(Rhododendron mucronulatum T. 아속 : Rhododendron, 아절 : Rhodorastra)
  북한을 포함한 전국토에 가장 널리 자생하는 철쭉류로서 옛날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꽃이다. 화전놀이(진달래 꽃잎으로 전을 붙여 먹으며 놀던 민속놀이), 진달래주(진달래로 만든 술)는 고려시대 기록에도 있다. 따라서 먹을 수 있는 진짜 꽃이라 하여 참꽃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산야의 양지 바른 곳에 자라는 낙엽철쭉류로써 높이가 2~3cm까지 자란다. 잔가지가 많으며 잔가지는 연한 갈색으로 인편이 있다. 나무껍질은 잿빛 밤색이며, 잎은 어긋나고(互生) 타원상피침형(楕圓狀披針形 : 타원형 형태의 바소-종기 등 곪은 데를 째는 침과 같은 모양) 또는 도피침형(倒披針形 : 창 끝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잎 끝은 첨두(尖頭) 또는 점첨두(點尖頭)이고, 엽저(葉底)는 예저(銳底)이며 엽연(葉緣)은 거치(鋸齒)가 없다. 잎 표면에는 인편이 약간만 있지만 뒷편에는 인편많이 분포되어 있다.
  꽃은 철쭉류 중 가장 일찍 피는데 잎이 나오기 전 4월 상순에 핀다. 해에 따라서는 3월 말에 피기도 한다. 화관(花冠)은 깔대기 모양이고 자홍색 또는 연한 홍색이며 겉에는 잔털이 있다.
  잎은 4~7cm길이에 폭이 1.5~2.5cm로서 톱니가 없으며, 엽병(葉柄)은 6~10mm정도 된다. 꽃은 가지 끝의 측아(側芽)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하는데 꽃 직경은 3~4.5cm이다. 수술은 10개인데 수술대 기부(基部)에 털이 있고, 암술은 수술보다 길다. 열매는 2cm 정도 크기로 원통형이며 10월에 익는다. 변이종으로는 백색꽃이 피는 흰진달래, 소지(小枝)와 잎에 털이 있는 털진달래, 잎이 넓은 타원형인 왕진달래, 잎 표면에 광택이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반들진달래,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한라산 진달래가 있다.
 
 
 
           
  (2) 산철쭉( R. yedoense var. poukhanense N. 아속 : Anthrodendeon, 절 : tsutsutsi)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자생하며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1~2m정도 자란다. 잔가지에는 갈색 털이 있으며, 어린 가지와 화경(花莖)에 점성(粘性)이 있는데 여기에는 독이 있다. 따라서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진짜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 하지만 이 꽃은 먹을 수 없다 하여 개꽃나무 또는 개참꽃나무라고도 한다. 잎은 호생(互生) 또는 대생(對生)하며 길이가 3~8cm, 너비가 1~3cm로써 좁은 장타원형 또는 넓은 도피침형이며, 양 끝이 좁고 거치가 없는데 잎의 양면에 갈색 털이 누워 있다. 특히 잎맥 위에 갈색 털이 밀생(密生)하며, 엽병은 1~5mm로서 갈색 털이 많다. 화고(花高)는 7~10mm로서 갈색 털이 있고 가지 끝에 2~3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색 털이 있으며 잎은 좁은 난형(卵形)이고 길이는 4~8mm이다. 화관은 연한 홍자색으로 지름 5~6cm로서 깔대기 모양이고 4개로 갈라지는데 내면 윗부분에 작은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이며 길이는 서로 같지 않다. 암술대는 수술대 보다 길며 수술대 하반부에는 모상(毛狀)의 돌기가 있고 꽃밥은 자주빛이 돌며 암술대는 털이 없거나 기부에 복모(伏毛)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써 10월에 익는데 난형이고 길이 8~10mm로서 긴 털이 있다. 기본 종은 겹산철쭉(R.yedoense)으로 되어 있으나, 산철쭉에서 생긴 변이종일 것으로 여겨진다.
 백색꽃이 피는 흰산철쭉은 산철쭉의 자연상태에서 발견된 우리 나라 대표 철쭉으로써 영명으로 Korean azalea라고 불리며, Rehd씨는 학명을 R.coreanum R.로 붙이기도 했었다. 국내 자생철쭉 유전자원으로 교배모본(交配母本) 등에 가장 많이 쓰여지고 있다.

(3) 겹산철쭉(R. yedoense M.)
 양지 바른 산에 자라는 반상록 관목으로 1~2m크기로 자란다. 산철쭉에서 생긴 겹꽃 변종으로 생각되지만 학명은 산철쭉(홑꽃)의 기본종으로 되어 있다.
  어린 가지에는 누운 털이 있고 동아에는 점성의 물질이 분비된다. 잎은 가지 끝에 모여 호생하고 도란형(倒卵形)이다. 한편 잎 양면에는 강모가 있다. 꽃은 4월에 가지 끝에 피는데 2~3개의 보라빛이 나는 붉은색 완전 겹꽃이 핀다. 꽃받침은 장란형(長卵形)이고 화관은 안쪽에 진한 붉은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로서 열매는 난형이지만 잘 맺히지 않는다. 서울 지방에서는 삽목하여 정원에 많이 심는데, 꽃이 질 때 꽃이 썩는 등 보기가 흉해 산철쭉만큼 관상 가치가 높지 못하다.
  외국에선 산철쭉의 한 품종으로 요도가와 철쭉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북한에선 두봉화라고 한다.

(4) 철쭉꽃(R. schlippenbachii M. 아속 : pentanthera, 절 : sciadorhodion)
  주로 산기슭의 나무 숲속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가 2~5m이며, 수피가 밤색 또는 밤빛 회색이다.
  어린 가지는 선모(腺毛)가 있으나 곧 없어지며 회갈색으로 된다. 잎은 호생하지만 가지 끝에는 4~5개씩 총생(叢生)한다. 잎 모양은 도란형 또는 넓은 도란형으로 잎 끝은 원두(圓頭) 또는 미요두(微凹頭)이며, 기부는 예저(銳底)이고, 길이는 5~10cm로 매우 큰 잎을 가지고 있다.
  표면은 녹색으로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엽맥 위에 털이 있으며 가장 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월경에 3~7개씩 가지 끝에 우산모양의 꽃이 차례로 달리는데, 잎이 나오기 전 또는 같이 피기도 하며 향기가 있고 연한 붉은색이 도는 흰색이다. 꽃받침은 난형이며 길이 5mm로써 소화경(小花梗)과 함께 선모가 있다. 화관은 종 모양으로 5갈래로 갈라지며 안쪽에 진한 보라색 붉은 점이 있다. 수술은 10개인데 그 중 5개는 길고 5개는 짧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긴 타원상 난원형이며, 길이 1.5cm로써 선모가 있고 10월에 익는다.
백색 꽃은 자연상태에서 발견된 한 품종으로 흰철쭉이라고 불린다. 이 꽃은 1854년 슈리펜바키가 한국에서 발견한 꽃으로 영명으로는 Royal azalea라 부른다.

(5) 참꽃나무(R. weyrichii M. 아속 : pertanthera, 절 : brachycalyx)
  제주도 한라산, 전남 및 경남에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3~6m정도 크게 자라고, 어린 가지에는 갈색 털이 있으나 성장하면서 없어지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잎은 호생 또는 대생하며 가지 끝에는 2~3개씩 달린다. 잎 길이는 3.5~8cm이며, 잎끝은 예두(銳頭) 또는 둔두(鈍頭)이고, 엽저는 예저 또는 원저(圓底)이며, 엽연은 톱니가 없다.
  잎 양면에는 털이 있으나 나중에 없어지지만 뒷면 맥 위에는 털이 남는다. 꽃은 잎과 더불어 5월에 피며, 화관은 깔대기 모양으로 연한 홍색이다. 화경·꽃받침 및 자방에는 갈색 털이 밀생하나 암술대와 수술대에는 털이 없다.
  열매는 삭과로써 장타원형이며 9월에 익고, 길이는 1~2cm쯤 된다. 암술대 기부에 진갈색 털이 있는 것을 털참꽃나무라고 하며 한라산에 자란다.

(6) 산진달래(R. dauricum L. 아속 : Rhoddendron, 아절 : Rhodorastra)
  제주도, 금강산 및 북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추운 곳에서는 일부 잎만 붙어 있을때도 있다. 높이는 1~2m로서 가지가 많으며, 소지에는 인편이 있다. 잎은 호생하며 길이 1~5cm, 너비 1~1.5cm로서 피침상 타원형이며, 둔부 또는 첨두이고, 예저 또는 원저이며 거치가 없다.
  잎의 뒷면은 연한 갈색으로서 인편이 밀생하고 맥 위에 잔털이 있다. 꽃은 4월에 피며 가지 끝의 측아에서 나오고, 밑 부분에 겨울눈(冬芽)이 남아 있다. 화관은 지름 3~4cm의 벌어진 깔대기 모양으로 자적색이며 가장자리가 파상(波狀)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기부에 털이 있으며 암술대보다 짧고, 열매는 긴 타원형이다.

(7) 흰참꽃(R. tschonoskii M.)
  지리산 및 가야산 산정 바위틈에 50cm정도 자라는 낙엽 소관목으로 어린 가지에 털이 많은 나무로써 흰 꽃이 피기 때문에 이름은 흰참꽃으로 붙인 것이다. 잎은 길이 0.5~3cm, 너비 0.4~1.2cm로서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고, 표면에 복모(伏毛)가 있으며, 뒷면에는 복모와 더불어 연모(緣毛)가 있다.
  꽃은 5월에 피는데 깔때기 모양으로 직경이 0.7~0.8cm정도 된다. 잎은 가을에 황적색 단풍으로 물든다.

(8) 황산차(R.Paruifolinm A.)
  북부 고산지대의 습지 또는 경사지에 1~1.5m크기로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어린 가지에는 인모(鱗毛)가 있다.
  잎은 호생하고 혁질(革質)이며 타원형·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다. 줄기는 모여서 나고 곧게 서며 껍질은 검은 재색이다. 잔가지는 녹색 또는 잿빛 밤색이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2~5개가 우산 모양으로 달리며 밑부분에 아린(冬芽)이 남아 있다. 꽃받침 엽편(葉片)은 난형 또는 긴 난형이며 둔두이고 길이는 1~2mm쯤 되며 인편이 있다. 화관은 지름 1.5~2cm의 넓은 깔대기 모양으로써 5개로 깊게 갈라지며, 화색은 자홍색이다. 수술은 10개로써 화관보다 약간 짧고 기부에 털이 있다. 암술대는 수술보다 길며 열매는 난형이다. 백색꽃이 피 는 것도 있는데 이것을 흰황산차라고 한다.

(9) 꼬리진달래(R. micranthum T.)
  경북·충북·강원도에 자라는 높이 1~2mm의 상록관목으로 1마디에 2~3개의 가지가 나온다. 잔털과 인편이 있고 2년생 가지는 갈색이 된다. 잎은 길이 2~3.5cm로써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거치가 없다. 표면은 녹색이고 흰 점이 있으며 뒷면은 갈색 인편이 밀생한다.
  총상화서(무한으로 꽃이 배열된 상태)에 20개 정도의 꽃이 달린다. 화색은 흰색으로 5~7월에 피고, 열매는 삭과이며 나중에는 원형으로 9~10월에 익는다.

표 2. 국내 주요 자생 철쭉류(Rhododendron)의 종류와 주요 특성

(10) 기타
  만병초(R.brachycarpum D. Don)는 지리산·울릉도·강원도 및 북부지방에서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높이가 4m까지 자란다. 잎은 호생하고 가지 끝에서 5~7개가 총생하는데, 타원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며 둔두에저로서 길이 8~20cm, 너비 2~5cm이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주름살이 있다. 뒷면은 회갈색 또는 연한 갈색이 밀생한다. 꽃은 7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10~20개가 달리며 깔때기 모양이고, 화색은 백색 또는 연한 황색이며 안쪽 윗면에 녹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로 길이가 서로 다르고 수술대 기부에 털이 있으며, 자방에는 갈색 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삭과로써 9월에 익는다. 홍색꽃이 피는 변종도 있는데 이것을 홍만병초라 부른다
  한편 백두산지역에 키가 10cm밖에 안되는 좀참꽃(R.redowskianum M.)도 있다.
  기타 오래 전부터 국내에 들어와 귀화된 왜철쭉(다른이름 : 영산홍), 왜진달래, 눈철쭉, 아잘레아 등이 있고 각종 교잡종들이 있다.
  이상의 주요 자생철쭉을 표 2로 요약하였다.

나. 도입철쭉류

(1) 낙엽철쭉류
  아계(亞系; subseries)로 Luteum, Canadense, Nipponicum, Schlippenbachii, Farrerae 등 5 아계로 나눈다.

(가) Luteum 아계(Pentanthera 절)
  3종(R.japonicum, R.molle, R.luteum)은 북미에 자생하고, 기타 R.canandense, R. uaseyi 등도 포함된다.
  화색이 다양하여 백색~황색, 적색, 자색, 핑크색이고 잎에 털이 많다. 주요계통에는 다음 종이 있다.


 ○ 폰티카철쭉 : R.luteum S.(R.jlauum, A.pontica), 영명 : pontic azalea
    동유럽 코카사스 북동유럽의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 자생한다. 향기가 있고 관형(管形; tubular)으로 황
    색이다. 교배철쭉 중 ghent azalea의 모본으로 유명하며, Exbury Knaphill중 삽목이 어려운 종류의 접
    목시 대목으로 많이 쓰인다.

 ○ 황철쭉 : R.japonicum(A. Gray)S. 영명 : Japanese azalea
    처음에는 R.molle(또는 R.sinensis)로 잘못 불렸으나 1978년 국제 철쭉회의에서 R.japonicum으로 결
    정하였다. 일본의 혼슈·규슈와 시고꾸섬에 자생한다. 고산(해발 100m쯤)의 이끼가 있는 습지에 자생한
    다.
    4m까지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5월 중순경에 황색 또는 홍색의 꽃이 핀다. 홍색꽃을 홍철쭉이라고도 불
    려지나 이는 황철쭉의 홍색 나는 한 품종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재배가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내서성이 약하여 여름 무더위에 많이 죽고 건조에 약하기 때문이다. 내한성은 강한 편이다. 삽목번식이
    어려운 편으로 실생번식을 주로 한다.

 ○ 몰철쭉 : R.molle(R.sinensis와는 동의어), 영명 : Sheep azalea
    중국 동부와 중부에 자생한다. 남부 광동과 후지안, 장지앙 계곡에 많다. 1.2~1.8m쯤 자라는 관목으로
    줄기나 꽃눈 등에 털이 많다. 깔때기형의 황색꽃이 핀다.
        황철쭉과 다른 점은 잎의 융털이 다르고, 꽃이 좀더 작으며 황색꽃이 피는 것이다. 최근에는 후술하는
    교배종이 대부분이다.

 ○ 바세이철쭉 : R.vaseyi A. 영명 : pinkshell azalea
    5m까지 자라는 키 큰 관목으로 미국 노스캘로라이나주의 해발 1,000m~1,800m 산에서 발견되었다.
    출엽(出葉)전에 관형 또는 종형(鐘形)의 핑크~자홍색 꽃이 핀다. 7개의 크기가 같지 않은 수술이
    있는데 간혹 5~6개가 되기도 한다.

(나) 슈리펜바키(Schlippenbachii)아계(Sciadorhodion절)
  ○ 철쭉꽃→자생철쭉항 참조

(다) 화레라에(Farrerae)아계(Brachycalyx절)
  ○ 참꽃나무→자생철쭉항 참조

(라) 다우리쿰(Dauricum)계(Rhodorastrum아속)
  ○ 진달래→자생철쭉항 참조

(2) 낙엽성 교배철쭉
  냅힐(엑스부리)·몰리스·옥시덴탈·루스티가 종은 내표적인 낙엽성 교배철쭉이다. 현재 황철쭉은 표 3의 낙엽철쭉류 모본들의 피가 섞여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 R.molle, R.japonicum으로 불리는 황철쭉은 우리 나라 정원에 많이 심겨지고 있는데 실은 많은 혈통이 섞여 있는 것들이다.

표 3. 낙엽성 교배철쭉의 교배모본들의 혈통

표 4. 낙엽성 교배철쭉의 혈통

  예컨대 브라질(Brazil)이나 지브랄타르(Gibraltar)품종은 냅힐계통으로(표 4)에서 보여주는 바와같이 R.molle, R.calenduaceum, R.occidentale, R.arborescens 등의 노마(Norma) 품종은 루스티카 교배종이고, 수퍼범(Superbum) 품종은 옥시덴탈 교배종이다.
  현재 국내에 통용되는 낙엽철쭉류는 황철쭉으로 불려지고 있으나 사실은 그 혈통이 다른다. 이들혈통의 모본은 표 3과 같이 황철쭉·옥시덴탈철쭉 등이다.
  낙엽 교배철쭉의 주종을 이루는 것은 겐트 교배종·몰리스 교배종·옥시덴탈과 냅힐 교배종이 주가 된다.

(가) 켄트 교배종(ghent hybrids)
  벨기에는 유럽의 철쭉교배 센터로서 1800년대에 이르러 모티어씨나 겐트 베이커씨가 칼렌듈라세움(R.calendulaceum)과 누디플로럼(R.nudiflorum)을 교배시켜 모티어 교배 철쭉을 만든 아래 표 4에서와 같이 여러 종들을 교배시켜 나온 교배종이다. 수고(樹高)가 2~3m에 폭은 2~2.7m로서 지역에 따라 다르나 보통 5월 중·하순에 긴 관 모양의 꽃이 핀다. 향기가 좋고 황적색~자적색의 홑또는 겹꽃의 꽃이 핀다. 대단히 많은 품종들이 있다.

(나) 몰리스 교배종(Mollis hybrids)
  황철쭉과 몰철쭉과의 교배에 의해 만들어진 교배종으로 수고가 약 2.6m에 수폭(樹幅)이 2배쯤 되는데, 내한성은 겐트 교배종보다는 약하며 5월에 개화한다. 향기가 좋고 백황색~적색 또는 홍색 등 화색이 다양하다. 꽃은 겐트 교배종보다 커서 5~6.4cm정도 되고, 한 화총에 7~13개의 소화(小花)가 붙는다.

(다) 냅힐 교배종(Knaphill hybrids)
  영국 냅힐농장에서 육성된 낙엽철쭉 교배종으로 칼렌듈라세움·몰철쭉 등과 교배하여 만든 것이다.
  수고는 1.3~3.3m, 수폭 1.3~2m로 왜성이고 넓게 퍼지는 성질이 있다. 주적색에 가을단풍이 멋있다. 꽃은 관형으로 5~7.6cm로 큰 편이고 향기가 좋다. 간혹 겹꽃도 있으며 한 화총에 1~30개의 많은 꽃이 핀다

(라) 기타
  일람 교배종(llam hybrids)는 뉴질란드 일람에서 냅힐과 몰철쭉·비스코시움(R.viscosum) 등과 교배하여 만든 것이 있다. 보비농장에서 개발한 보비스(Bovees) 냅힐 교배종도 있고, 엑스부리(Exbury) 교배종도 냅힐 교배종에 황철쭉 등과 교배하여 만든 것이 있다.
  기타 교배종으로 칼손-엑스부리·프레이슈만·길라드·스로네커·윈드솔·아보트·비스레이·칼손·체로케·친쿠아핀 힐·도서·리치·웨스톤 등 매우 많은 교배종이 있다.

(3) 상록철쭉류
  상록철쭉은 주로 일본·중국·한국에 집중되어 있는데 특히 일본에 많다. 일본의 첫 원예서적인 가단고모꾸(1681)에 15종, 317품종이 기록되었다. 춘분 후 새 잎이 나오기 전 또는 잎과 함께 꽃이 피어 30일 이상 피는 것들인 왜진달래·산철쭉·눈철쭉 등과, 음력 5월에 꽃핀다 하여 일본말로 사쯔끼라고 하는 왜철쭉이 그 주종을 이룬다. 따라서 양력으로 보면 사쯔끼가 6월에 꽃이 피는 것이니 전술한 왜진달래 등보다 한 달 가량 늦게 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종류의 상록철쭉이 교배되어 혼혈상태에 있다. 그 이유는 이들이 같은 절(節)안에 있어서 종간교배(種間交配)가 잘 되기 때문이다.
  상록철쭉은 크게 Obtusum과 Tashiroi 두 아계(亞系)로 나눈다.
  Tashiroi아계는 R.tashiroi 한 종만 포함되고 Obtusum아계는 40종 이상이 포함된다. 사실은 상록이라 해도 봄잎과 가을잎이 있는데 봄잎은 얇고 크며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낙엽진다. 한편 가을잎은 봄잎보다 작고 두텁지만 월동하여 겨울에도 잎이 붙어 있다. 모든 상록철쭉은 한국·일본·대만·필리핀·등 동아시아에 자생한다. Obtusum 아계(쯔쯔지절)은 다음과 같이 8군(郡)으로 나눈다.

  ○ 한국군(群) : 산철쭉(R.poukhanense)

  ○ 인디카군 : 왜철쭉(R.indicum)·다무라에(R.tamurae)

  ○ 중국군 : 대만철쭉(R.simsii)

  ○ 대만군 : 올드하미(R.oldhamii)·루브로필로섬(R.rubropilosum)

  ○ 규슈군 : 캠페리(R.kaempferi)·키우시아넘(R.kiusianum)·사타엔스(R.sataense)·왜진달래(R.obtusum)

  ○ 류구군 : 마크로세팔럼(R.macrosepalum)·리펜스(R.ripense)· 스카브럼 (R.scabrum)·눈철쭉
      (R.mucronatum)

  ○ 소엽군(小葉群) : 세필리폴리움(R.serpyllifolium)·쵸노스키(R.tshonoskii)·토사엔스(R.tosaense)·미크로
      피톤(R.microphyton)

(가) 한국군(Korea azalea)
  산철쭉과 겹산철쭉이 여기에 속한다.

  ○ 산철쭉→자생철쭉항 참조

  ○ 겹산철쭉→자생철쭉항 참조

(나) 인디카군
  왜철쭉과 다무라에철쭉이 여기에 속한다.

○왜철쭉(학명: R. indicum, 영명 : sweet indica azalea)
일본의 대표적인 분재 및 정원 철쭉으로 일본 남부 혼슈·시고쿠·규슈·야쿠시마에 자생한다. 수고는 3m에 달하는 것도 있으나 2m 이하의 중저 관목이고, 잎이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지지만 꽃은 매우 커서 관상가치가 높고, 키메라 현상이 많아 한 나무에 여러 개의 꽃이 피어 분재철쭉으로 국내외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내한성도 강하며 중부지방에서 월동되는 것이 많다. 우리 나라에서는 영산홍 또는 두견화라고 잘못 불려지고 있다. 최근 대만철쭉 또는 아잘레아와의 교배로 많은 신품종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대만철쭉 또는 아잘레아와의 교배로 많은 신품종이 만들어지고 있다.

(다) 중국군

○대만철쭉(학명 : R.simsii, 영명 : sims azalea)
중국 중남부, 대만 동부, 버마와 태국에 자생하는 사계철쭉이다. 2~3m수고의 관목으로 벨지움 아잘레아의 주 모본으로써 꽃이 4~5cm로 크고, 한 화총에 2~6개의 꽃이 붙고 사계성이다. 내한성이 약하여 온대지방에서는 온실에서 기른다. 분화용 철쭉은 대체로 이 종의 피가 섞여 있다.

(라) 규슈군
일본 규슈섬에 자생하며 구루메 교배종의 모본들이 많다.

 ○켐페리철쭉(학명 : R.kaempferi, 영명 : Kaempfer azalea)
일본 자생철쭉의 대표종으로 일본에서는 야마 쯔쯔지라고 불려지고 있다. 내한성이 강하며 해발 1,300m까지도 자란다. 수고는 2.6~3.3m, 잎은 장방형 또는 난형으로 엽장(葉長)은 2.5~5cm정도이다. 꽃은 깔때기형인데 3.8~5cm로 큰 편이다. 적색과 황홍색으로 홑, 두겹, 또는 반 겹이 있다. 여러종의 변종이 있으며 교배철쭉의 모본으로 많이 쓰였다.

 ○왜진달래(학명 : R.obtusum, 영명 : Kirishima azalea)
학자(Galle F.C)에 따라서는 이 왜진달래가 단일종이 아니고 R.satense, R.kiusianum, R.kaempferi와의 교잡종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Galle씨는 R.obtusum 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전역에 자생하는 캠페리철쭉과의 자연교잡종이라는 것에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이 중 일본 구루메지방에서 개량된 구루메 교배철쭉은 왜진달래가 교배모본으로 이용된 종간잡종들이다. 왜철쭉보다 키가 더 크며 화색이 다양하고, 꽃은 적으나 꽃피는 4~5월에는 온 나무를 꽃으로 뒤덮어 장관이다. 내한성도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 분화·정원용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마) 류구군
일본 남부와 류구열대에 자생하는 R.scabrum, R.ripense, R.macrosepalum 이 이 군(郡)에 속한다.

 ○눈철쭉(R.mycribatyn 영명 : Snow azalea)
여러 종들과의 자연 또는 인공 종간교잡에 의하여 만들어진 종(種)으로 산철쭉·리펜스(R.ripense)·스카브럼(R.scabrum)등과 교잡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잎과꽃이 대형인 품종군으로 일본에서는 히라도 쯔쯔지 또는 류구 쯔쯔지라고 부른다.
수고가 1~2m되는 상록관목으로 가지가 옆으로 펴지는 횡지성이다. 4월 중순~5월 상순에 꽃 직경이
105cm이상의 꽃이 핀다. 화색이 다양하고 다화성으로써 분화로도 많이 이용한다.
내한성은 다소 약한 편이다. 유명한 왕자색철쭉도 이 형과 비슷한 형질을 가지고 있다.

(바) 소엽군
흰참꽃(R.tschonoskii, 영명 : tschonoski azalea)→자생철쭉항 참조

한편 Tashiroi아계의 타시로이철쭉(R.tashiroi)은 5m까지 자라는 고목관목으로 한 화총에 2~3개의 꽃이 피고 종(種)이나 깔때기 모양으로 10~12개의 수술이 있다. 잎은 3.8~6.4cm로 류구~대만 사이에 자생한다.

(사) 상록철쭉 교배종

 ○아잘레아(벨지안 인디안 교배종)
1800년대에 R.indica라는 이름으로 대만철쭉(R.simsii)이 영국에 도입된 이래 R.mucronatum, R.indicum, R.Phoeniceum 등과의 교배로 육성되었다. 내한성이 약하며 주로 온실재배용 분화로서 개발되었다. 육성된 곳에 따라 벨지안 아잘레아(품종 : 십이일중·옥수금·효산·대팔주·한모란)계와 미국계 아잘레아(치메스·암부로시아나·아라스카·발렌타인)등이 있다.
한편 네덜란드에서 육성된 계통을 화란아잘레아 또는 서양철쭉이라고도 한다.
꽃이 크고 겹이며, 다화성으로 4계성이 강하다. 종간교잡이 잘되어 구루메·눈철쭉 등과의 교배에 의해 육성된 신품종이 많으며, 현재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품종의 혈통과 특성은 표 4와 같다.
일반적으로 아잘레아란 대만철쭉이 주혈통으로된 벨지안 (인디안) 교배종을 말하나 근래에는 구루메형과 눈철쭉형에 아잘레아 피를 넣은 계통까지를 포함한다.

 ○구루메교배종(Kurume hybrids)
일본 규슈섬의 구루메지방에서 왜진달래를 주 교배모본(主交配模本)으로 육성된 교배종이다. 700 품종이 넘는 많은 교배품종이 이용되고 있다. 혈통은 R.kampferi, R.kiusianum, R.amoenum, R.sataense 등이다.
학자에 따라서는 왜진달래보다는 캠페리철쭉이 주 모본일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R. x obtusum(x는 종간교배라는 뜻)으로 표기하고 있다. 왜성이나 2~4m 수고(樹高)에 1.5~4cm로 꽃이 작지만 홑 또는 두 겹(hose in hose)의 꽃이 4~5월에 꽃이 나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내한성이 강한 것도 있어 중부지방의 정원용으로 많이 쓰인다.
또한 히사도미 농장에서 교배 육성한 히사도미 교배종은 조생 왜철쭉의 특성을 가진 신품종으로 육성되어 널리 보급되었다.
미야마 철쭉(Miyama Kirisima)은 일본 규슈지방의 해발 1,000m 산에 자라는 R.kiusianum 교배에 의해 육성된 것으로써 다습을 싫어하고 야간 온도가 낮은 조건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는 교배종이다.

 ○왜철쭉 교배종(Satsuki azaleas)
우리나라에서도 사쯔끼라고 통용되고 있다. 분재 철쭉의 대표종으로 R.indicum과 R.simsii외에도 R.tamurae 등 여러 종(種)과의 교배된 것으로 보이고, 교배임성 연구에서도 쯔쯔지절의 대부분 종과 교배가 되고 결실되었음이 밝혀졌다.

 ○글렌 데일 교배종(Glenn dale hybrids)
미국 농무성 모리슨씨에 의해 1935년에 쯔쯔지절의 여러 종과 교배가 시작된 이래 글렌데일씨에 의해 개발되었다. R.indicum, R.simsii, R.poukhanense, R.kaempferi 등의 교배에 의해 육성된 교배종들이다. 꽃이 크고(5~10cm) 다양한 형질이 특징이다.

 ○서울교배종(Seoul hybrids)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이정식교수에 의해 육성된 종간 교배종인데 국내 자생하는 산철쭉(R.pukhanense) 도입종들인 R.simii, R.indicum, R.mucronatum, R. obtusum 등의 사쯔기절과의 종간교배에 의해 육성된 것으로 서울지역에서 월동이되고, 화색, 화형이 다양한 특징을 가져 정원용으로 개발되었다.

 ○기타 교배종
표 5와 같이 여러계통이 있으며 최근 Brooks, Rutherford, Cornell, Kerrigan, Lewis, Willson's Amdena, Beltsville, Coolidge, Exbury-evergreen, Gable 등이 있다.
따라서 최근 정원이나 분화용 철쭉의 대부분은 원종이 아니고, 교배종들이며 대개가 종간교배종이다.

 ○게이블교배종(Gable hybrids.기호 : G)
미국 펜실바니아에서 게이블씨가 R.kaempferi × R.poukhanense의 상호교배에 의해 육성한 것으로 꽃직경은 4~6cm 정도이다.

 ○캠페리 교배종(Kaempferi hybrids. 기호 : KF)
네덜란드에서 R.kaempferi, R.pulchrum, maxwellii와의 상호교배에 의해 만들어진 꽃크기는 4~5cm정도이다.

 ○올드하미 교배종(Oldhamii hybrids 기호 : O )
영국 엑스부리에서 R.Kaempferi, R.oldhamii와 교배에 의해 만든 계통으로 꽃크기는 6~7.5cm정도이다.

 ○샌더 - 교배종(Sander hybrids 기호 : Sr )
미국 부루크라인의 샌더씨에 의하여 인디안 - 아잘레아, 구루메아잘레아와의 상호교배종으로 꽃크기는 중간정도다.

  표 5. 상록성 교배철쭉의 교배종과 주요특성

 ○부이크 교배종 (Vuyk hybrids 기호 : V )과 와다 교배종(wada hybrids 기호 : W )
화란 보스쿱부이크에서 육성한 것과 일본 요코하마의 와다씨에 의해 교배한 것이다.

 ○페리카트 교배종 (Pericat hybrids 기호 : P )
벨지안 - 인디카 × 구루메 중간교배종과의 교배에 의해 만든 종류로 중형화이다. 미국에서 선발 대부분 만생종, 부활절, 만생종
주요품종 : Pericat Rose Mariory Amm, Tibsl Derryhrsty, Pink Pericat

 ○루터포디아나 교배종(Rutherfordiana hybrids, 기호 : Rf)
R.indica alba R.oomurasaki, 벨지안 - 인디카 아잘레아, R.macrantha,구루메 교배종과 만병초와의 상호 교배에 의해 육성된 품종이다.
주요품종 : 양친의 중간적 우수품종 Darothy Gish,Rose Rueen, Constance, Alasta, Snow, Queen

4. 국내외 재배품종현황

가. 국내현황
 국내 재배 품종은 약 100여종되나, 주재배 품종은 표 6과 같이 20여종에 가깝고 외국에는 신품종이 많이 나와 있으나, 생산면에서 인기있는 품종은 거의 오래된 품종에 한정되어 있으며, 또한 대부분 품종이 일본을 거쳐 수입된 것으로 일본 원명이 붙여진 것이 많다.

표 6. 주요 재배품종의 화색과 주요특성

 품종별 재배순위를 보면 적색의 Red Beauty와 Red Wing 품종이 주류를 이루나, 최근 복색의 Califonia Sunset의 품종이 인기를 더 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나. 국외 현황
 미국에 있어서 표 7 Azalea 판매량은 1950년부터 1970년에 포인세티아와 비슷했으나, 그러나 1986년에는 포인세티아는 급상승하였으나 아잘레아는 약간 떨어진 상태나 계속 증가되고 있고, 1988년대비 1989년은(18.1%)증가추세이다.

표 7. 미국의 Azalea와 Poinsettia 분화 판매량 비교 (1950~1989)

주) USDA(Anonymos, 1990)

 외국에서 현재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과 최근 미국에 인기있는 품종 화색 별로 보면 표 8과 같다.

표 8. 최근(1990년) 미국 촉성재배용 인기품종

주) List compiled after personal commumication with William Aulenbach, Yoder Brothers, Barber

  화색별 판매 인기를 보면 적색(40%) 핑크 혹은 복색(50%) 백색(10%) 그러나 적색의 80%는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데이때 판매되며 미국에서는 최근 Mini azalea(2, 3Pot)가 증가하고 있다.
  표 8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종인 Gloria(1969)는 Dortuy Gish(1935)의 변종이며, 개화기간이 긴 (Long Lasting as flowing) Azalea는 표 9와 같다.

표 9. 개화기간이 긴 (Long Lasting as flowing) Azalea

자료 : Nell et al.(1986)

표 10. 네덜란드에서 출하되고 있는 최신 10대 품종과 화색

  화란에서 인기순위 1위인 Hellut Vogel은 유럽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만들어진 품종이다.
[이 게시물은 일목원조경님에 의해 2006-03-29 01:15:50 Family 자료실에서 복사 됨]